본문 바로가기

F1 가이드

포뮬러 원 챔피언십(Formula One Championship)

포뮬러 원 챔피언십(Formula One Championship)

현행 포뮬러원 챔피언십은 드라이버 챔피언십(Drivers' Championship)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십(Constructors' Championship)으로 나뉜다. 한 시즌 동안 가장 빠른 드라이버와 가장 빠른 차를 만들고 훌륭한 전략을 펼친 팀에 각각의 챔피언십을 수여하는 것이다. 각각 수여하기는 하지만 이 둘을 떼어놓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훌륭한 드라이버에게만 빠른 차를 탈 기회가 주어지고, 좋은 드라이버만이 이 차를 꾸준히 높은 순위로 몰아 많은 포인트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

드라이버 챔피언십(Drivers' Championship)

일반적으로 F1 월드챔피언이라고 하면 이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World Driver Champion; WDC)을 말한다.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챔피언이 된다. 현행 규정으로는 우승한 드라이버에게 25점, 2위는 18점, 3위는 15점 등 총 10명의 드라이버에게 포인트가 주어진다.*

WDC는 빠른 차를 타지 않은 선수가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빠른 차를 보유한 탑 팀에 들어가는 것이 챔피언의 선결조건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장 빠른 차를 타면 누구나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훌륭한 드라이버는 어느 정도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챔피언을 쟁취할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차를 보유한 대형팀은 검증된 좋은 드라이버에게 시트를 내주려고 하고, 선수들은 좋은 차를 타기 위해 어떤 위치에서든 본인의 실력을 증명하려고 한다. 즉, 그리드에서 가장 좋은 차를 타는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후보' 는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이다.

전설적인 미하엘 슈마허와 아일톤 세나, 알랑 프로스트, 니키 라우다, 재키 스튜어트는 물론 키미 라이코넨, 페르난도 알론소, 세바스찬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 같은 선수들이 드라이버 챔피언 출신이다. 2020년 현재, F1에서 가장 많은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한 선수는 미하엘 슈마허(7회)이고, 그 기록을 현역 루이스 해밀턴(6회)이 바짝 뒤쫓고 있다. 1950년대를 지배했던 판지오가 5회, 그리고 세바스찬 베텔과 알랑 프로스트가 4회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Constructors' Championship)

1958년부터 F1에서는 드라이버는 물론 팀(컨스트럭터; Constructor)에게도 챔피언십을 수여하기 시작했다. F1은 일견 드라이버 혼자 달리는 스포츠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 뒤에는 수백 팀원의 헌신이 있다. 레이스카를 만드는 팩토리는 물론, 놀라운 합으로 핏 워크를 수행하는 핏 크루들, 레이스 중에 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전략을 짜는 전략팀과 엔지니어 등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좋은 차와 좋은 세팅, 좋은 작전과 그 작전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드라이버라도 차의 개발과 세팅, 레이스 전략, 핏 스탑 같은 곳 어디 하나라도 삐걱거리면 레이스 우승은 요원한 것이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은 그런 팀 전체의 성과에 대한 경쟁이며, 각 컨스트럭터가 보유한 두대의 레이스카가 시즌 중에 얻은 포인트를 합산한 순위로 순위를 매긴다. 이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팀이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World Constructor Champion; WCC)이 된다.

2020년 현재 F1의 70년 역사 상 가장 많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획득한 팀은 전통의 명가 스쿠데리아 페라리(16회)이다. 최근 깊은 부진에 빠져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는 윌리엄스가 페라리 다음 자리, 맥라렌이 그 뒤를 잇는다.

 

 

*우승자로부터 25점 - 18점 - 15점 - 12점 - 10점 - 8점 - 6점 - 4점 - 2점 - 1점 (포인트 피니시한 선수가 Fastest Lap을 기록하는 경우 +1점)

**윌리엄스는 모두 9회, 맥라렌은 총 8회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차지했다.

'F1 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이프티 카(Safety Car; SC)  (0) 2018.05.03
핏 스탑(Pit Stop)  (1) 2018.04.29
락 업(Lock up)  (0) 2018.04.25
언더컷(Undercut)  (0) 2018.04.25
포뮬러 원(Formula One; F1)  (0) 2018.04.20